[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고정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겨울 역대급 한파에 난방비 급등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공과금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관심을 모은다.

   
▲ 사진=연합뉴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22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상 예고 항목 중 카드 혜택을 받고 싶은 것은?’이라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과금’ 항목이 29.9%(678표)로 받고 싶은 카드 혜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에는 ‘외식·배달’(18.3%, 415표), 3위 ‘대중교통’(18.1%, 411표), 4위 ‘휘발유’(17.6%, 398표)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도 1월 ‘공과금·렌탈’ 혜택 일평균 검색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98% 증가한 만큼 공과금 할인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카드의 ‘로카365카드’는  전월 실적 50만원을 채우면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 스트리밍 등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카드는 전월 실적 50만원을 채우면 공과금을 10% 할인해 준다. 할인 한도는 가스·전기요금을 합쳐 5000원, 관리비 5000원이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Mr.Life)’ 카드 또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월 1만원의 공과금을 아낄 수 있다. 공과금에는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통신 3사(SKT·KT·LG U+)가 해당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50만원이면 3000원, 50만~70만원이면 7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도 전월 실적 40만원을 충족시 공과금 결제건 한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최대 150만원)에 따라 할인율 1만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달라질 수 있다.

하나카드의 ‘원큐데일리+’는 자동이체로 납부한 아파트관리비와 4대보험 자동이체 합산 금액이 10만원을 넘으면 5000 하나머니를 적립해 준다.

삼성카드의 ‘아이디 달달할인’은 아파트 관리비와 휴대폰 요금, 보험료 등 생활요금을 자동납부하면 통합할인 한도 내에서 10% 할인 혜택을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과금 할인카드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전월실적 등 혜택 제공 조건, 한도, 연회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적합한 카드를 찾아 활용한다면 생활비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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