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카드사들이 다시 무이자할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
|
|
▲ 사진=연합뉴스 |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하는 방식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하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게 됐다. 카드사들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이상을 여전채를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초 연 2%대였던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6%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채권시장 경색과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 혜택을 축소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채 금리가 3%대까지 내려가자 다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우리카드는 28일까지 전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진행한다. 항공·여행, 가전 부문에선 최대 5개월, 온라인쇼핑몰에선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를 진행한다. 이외에 가구, 건강식품, 대형마트·슈퍼, 숙박, 약국, 학원·교육, 백화점, 온라인 쇼핑, 4대보험, 가전, 여행, 병원, 지방세, 국세, 손해보험 업종에선 10(4~10회차 무이자)·12개월(5~12회차 무이자) 부분 무이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디음달 31일까지 대학·대학원 등록금에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로 대학·대학원 등록금을 5만원 이상 납부 시 최대 3개월의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최대 12개월의 부분 무이자(1~5회차 수수료 고객 부담)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4대 보험료, 병원(동물병원·한의원 포함), 의류, 이륜차 판매, 차량정비, 학원 등에도 적용된다.
세금 납부에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로 기간 내 5만원 이상 세금 납부 시 최대 3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상 세금은 모든 국세·지방세, 환경개선부담금 등이다.
KB국민카드는 28일까지 백화점(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 등),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슈퍼(롯데슈퍼·GS수퍼마켓·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온라인쇼핑몰(SSG닷컴·롯데ON·인터파크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6·10·12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여행·레저, 가전, 보험사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23 사전예약 시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24개월 무이자할부가 적용된다. 쿠팡에서도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삼성과 KB국민, 롯데, 하나카드 등에서 최대 22개월 무이자할부 결제가 가능하다.
또 LG온라인몰에서 롯데카드나 하나카드로 가구,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24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