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올해 들어 중국의 택배 물량이 100억 건을 넘어서며 소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우정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누적 택배 물량이 100억 건을 돌파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이는 새해 시작 39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9년보다도 40일 이른 것이다.
이달 들어서는 중국의 택배 물량 건수가 하루 평균 3억 3000만 건을 넘어서며 물량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인민일보는 택배 증가는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내수 소비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프라 구축 확대로 배송 서비스가 향상된 것도 택배 증가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은 990개의 현(縣)급 공공 배송 센터와 27만9천 개의 촌(村)급 배송 점이 설치돼 농촌 지역 95%까지 배송망이 확장됐다. 이에 농촌 지역에서 주고받는 택배가 하루 1억 건을 넘어섰으며, 생산자와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가 급속히 증가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시행해온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지난해 말 폐지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급격한 방역 완화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했으나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감염률이 80%를 넘어선 뒤 코로나19가 점차 진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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