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모자 관계인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
|
|
▲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가지안텝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수송기에서 구호장비를 내리고 있다. /사진=외교부 |
12일 외교부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11일 저녁 7시 18분, 8시 18분에 숙영지로부터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서 구조된 이들 생존자들은 17세 아들과 51세 어머니다.
아들은 구조 당시 하반신이 잔해에 깔려 의식이 없었다.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 군 의료진의 응급 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어머니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며 아들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께 지진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약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골든 타임을 넘겨 구조된 것이다.
이날 한국 긴급구호대는 5시간에 걸쳐 착암기 등 구조 장비를 활용해 구조 대상자에 최단 접근로를 확보한 뒤 음향탐지기 등 정밀장비를 활용해 생존자에게 접근해 구조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 우선순위, 현지 상황, 긴급구호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튀르키예 강진 피해 추가 지원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긴급 수색 구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