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 4.3 유가족 만남...'이준석계' 천·허·김·이 후보들 동행
오후 첫 제주 합동연설회 지원 사격...14일 부산 합동연설회도 참석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오는 13일, 제주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친이준석계' 4인방,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전 11시,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와 제주 4.3 관련 유가족들과의 간담회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아울러 14일 열리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와 부산 '유엔 기념 공원'을 방문해 이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준석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제주 4.3 유가족 간담회는 물론 제주에서 열리는 첫 합동연설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오는 14일 열리는 부울경 합동연설회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주최한 오찬 기자간담회 자리를 찾아 천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2023.2.12./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제주 4.3 유가족들과의 간담회에서 보수 정당의 책임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부터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부분에서 보수정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4인의 후보와 인식을 같이 공유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합동연설회 참석과 관련해서는 "네 명의 후보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차원"이라며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전 대표가 합동연설회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2023.2.12./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12일에도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오찬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천하람 당대표 후보의 경우 완전한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박성중·이만희·이용 등 '친윤석열계' 현역 의원 3명은 모두 탈락했다. 반면 ‘이준석계’ 후보인 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4인방은 전원 생존해 본경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본경선에 진출한 각 후보들은 오는 13일부터 전국을 돌며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합동연설회 일정은 ▲13일 제주도 ▲14일 부산·울산·경남 ▲16일 광주·전북·전남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9일 대구·경북 ▲3월2일 서울·인천·경기 등 7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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