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7·나폴리)가 첫 도움도 올리고 무실점 수비도 이끌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폴리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세리에 A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힌 나폴리는 6연승 행진을 벌이며 승점 59(18승 2무 1패)가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승점 43)과 격차를 승점 16점 차이로 벌려 우승을 예약했다.

패한 크레모네세는 승점 8점(8무 13패)으로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든든히 수비를 책임졌고, 나폴리의 두번째 골을 도왔다. 사실상 김민재가 만들으낸 골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어쨌든 김민재는 세리에A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나폴리가 전반 21분 리드를 잡았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에서 볼을 잡아 가운데로 치고들다 때린 슛이 골문 안으로 꽂혔다. 이후에도 나폴리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전반은 추가골 없이 1-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계속 크레모네세 골문을 위협하던 나폴리가 김민재의 활약으로 달아났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다이빙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그냥 둬도 골이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는데, 오시멘이 가볍게 밀어넣어 골을 뽑아냈다. 김민재의 첫 도움 순간이었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나폴리는 교체 카드를 써가며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했다. 후반 34분에는 로렌조의 패스를 받은 엘마스의 쐐기골이 더해지며 나폴리가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