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기업의 비중이 3년 만에 소폭 줄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의 내부거래 효과를 없애 투자자들이 기업의 재무현황을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1700곳 중 73.8%인 1254곳이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했다.

2013년 회계연도에 견줘 연결공시 회사 수는 35곳 증가했으나, 연결공시 회사 비중은 0.6%포인트 감소했다.

연결공시 회사 비중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4년 들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시장별 연결재무제표 공시비율은 유가증권 79.2%, 코스닥 74.2%, 코넥스 12.5%다.

전체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 수는 9297곳으로 전년보다 538곳(6.1%) 증가했다.

상장지배회사 1사당 평균 보유 종속회사 수는 7.4곳으로 0.2곳(2.8%)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 수는 1곳당 평균 12.9곳으로 0.8곳(6.6%), 코스닥은 평균 3.6곳으로 0.1곳(2.9%) 각각 늘었다.

자산 규모별로는 2조원 이상 상장지배회사(연결기준)의 종속회사는 평균 34.3곳으로 2.0곳(6.2%) 증가한 데 비해 2조원 미만은 평균 4.3곳으로 0.1곳(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장지배회사 중 119곳(유가증권 85사, 코스닥 35사)은 상장회사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했다.

상장지배회사의 평균 상장종속회사 수는 1.6곳이며, 1∼2곳을 보유한 경우가 대부분(102곳)이었다.

해외 소재 종속회사 비중은 61.9%로 2013년과 2012년보다 각각 1.1%포인트, 3.0%포인트 증가했다.

연결총자산 상위 100곳의 해외종속회사는 아시아 48.4%(1435곳), 미주 28.7%(849곳) 등의 순으로 분포했다.

중국 소재 종속회사의 비중은 26.1%로 0.9%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수준과 경제상황을 고려해 위험이 큰 지역의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지배회사의 외부감사인이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관리감리 때 각 회계법인의 해외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