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해 9월 ‘신환경선언’을 한 삼성전자가 친환경‧재활용 부품을 적용한 ‘갤럭시 S23’을 출시했다.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친환경 부품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개발 과정에서의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삼성전자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이는 비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하에 있다고 강조한다. 제품 개발로 인한 원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전가될 일은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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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 부사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친환경 가치와 기술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술개발팀장 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열고 “재활용 부품을 적용하게 되면 가격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완벽한 부품을 개발하지만, 다음 해에 다시 보면 최적화할 요인이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로 하고, 소비자들한테 전가시키지 않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지구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MX사업부의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 혁신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결과 전작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6개의 재활용 소재 부품이 사용됐지만, 갤럭시 S23 울트라는 총 12개의 부품이 적용됐다. 특히 갤럭시 S23시리즈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외장재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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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부품이 적용된 갤럭시 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
또한 전작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폐패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를 신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은 부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기존 부품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적용 가능한 부품을 선별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유리와 메탈의 신규 재활용 소재 적용을 위해서는 각 소재의 특성을 고려한 신규 공정을 추가 진행했다.
재활용 소재를 외부 부품에 사용하는 것은 ‘외부 손상으로 부터의 보호’, ‘컬러 구현’ 등 내구성과 미학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어려움에 대한 극복이 필요했다.
동시에 재활용 소재가 엄격한 품질 규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신뢰성 확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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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사진=삼성전자 제공 |
또한 처리과정이 까다로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면 제품 원가 상승이 불가피함에도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소재 혁신을 하고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2가 적용됐다. 또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에는 100% 재활용 종이가 사용됐다.
제품 전‧후면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패키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재활용 소재로 교체해 환경의 영향을 줄이고 있다.
이밖에도 패키지의 소형화, 경량화를 통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패키지 내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2025년까지 갤럭시의 모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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