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주재 KDRT 공식 논의, 구호 물품 및 구호·재건 준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을 파견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구호 물품의 추가 지원과 앞으로의 구호·재건 사업 준비를 위한 구호대 2진 파견에 관한 구체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우리 긴급구호대는 생존자 8명을 구조했고, 시신 19구를 수습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우방국인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긴급구호는 물론 재건까지 포함해서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총 118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은 지난 7일 현지로 출발해 9일(현지시간)부터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1진 구호대의 활동 기간이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과 교대할 2진 파견을 정부가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1진 구호대는 튀르키예측의 요청에 따라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해 9일 70대 중반 남성을 첫 구조한데 이어 35세 여성과 40세 남성 및 2세 여아를 구조했다. 또 11일 65세 여성과 51세 여성, 17세 남성 등 모두 9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외교부는 “우리 구호대는 해발 900m 높이 현장의 추위 속에서 지속되는 여진,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악조건과 싸우며 생존자 탐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해왔다”며 “정부는 우리 구호대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해나가는 한편, 보다 효과적으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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