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후 PCR 검사·도착공항 일원화 등은 다음주 종료 여부 확정”
산림청·소방청·지자체에 드론·무인카메라 활용 산불 감시 강화 지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현재 주 62회인 한국과 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늘리고, 다음달부터 양국간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중국발 단기체류자 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오늘 중대본에서 한중 간 국제선 증편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입국 전후 PCR 검사, 도착공항 일원화 등 2월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3.1.6./사진=총리실

이어 “지금과 같은 추세로 국내외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하향 및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 있는 방역규제들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겨울철 가뭄 심화 등 기후변화 영향과 실화 등 부주의가 겹치면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산불은 봄철에 집중 발생하고, 특히 올해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등으로 산행인구 증가가 예상돼 산불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한층 더 경각심을 갖고 산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의 실화,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며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산림지역 소각 금지, 드론·무인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 위험지역 입산 통제 등 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입산객과 지역주민께 적극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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