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 후보 패색 짙어지자 가짜 뉴스로 전대 진흙탕으로 만들어"
윤 대통령 명예 당대표 관련 "당헌, 대통령과 당은 상호 협력 관계 명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김기현 후보는 17일, 안철수 후보가 제기한 '울산 KTX 역세권 차익 의혹'에 대해 "안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을 만들고 있는데,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친윤(친윤석열)계 외곽 조직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의 자신에 대한 지지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측이 황교안 후보 먼저 제기한 부분을 물었을 뿐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나쁜짓 하면 나도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사고방식이라면 당대표 될 자격이 없다"라고 직격했다.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2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안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한다면 어떻게 할지 다시 한번 숙고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 조경태 의원 등에 이어 추가로 '연대' 할 상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고 함께 연대해 갈 것"이라며 "심지어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인사라도 뜻을 같이 한다면 다함께 대통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명예 당대표'를 맡는 것과 관련된 질문에는 "이미 대통령과 당의 관계는 상호 협력 관계라는 사실이 당헌에 명시돼 있고, 그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업무 협조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니 굳이 명예 당대표 같은 형태의 자리를 가지고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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