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후보군에 강상길·방성빈·정성재 경합…내달 17일 주총서 최종 선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의 은행부문 부산·경남은행과 비은행계열사 캐피탈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1차 후보군이 각각 좁혀졌다. 다음달 본격 취임하는 빈대인 신임 BNK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세대교체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후보군 상당수가 '50대'라는 점과 부산에 소재한 '동아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 임원후보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3일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과 방성빈 전(前) BNK금융 전무, 정성재 BNK금융 일시대표를 차기 행장 1차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 BNK금융그룹의 은행부문 부산·경남은행과 비은행계열사 캐피탈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1차 후보군이 각각 좁혀졌다. 다음달 본격 취임하는 빈대인 신임 BNK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세대교체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후보군 상당수가 '50대'라는 점과 부산에 소재한 '동아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사진=BNK금융그룹 제공


강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상고와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마케팅부 부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보, 디지털금융본부 부행장보를 거쳐 현재 부산은행 부행장을 맡고 있다.

방 전 전무는 1965년에 태어나 브니엘고를 졸업한 후 동아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경영기획본부 본부장과 부산은행 부행장보, BNK금융지주 전무를 지냈다. 지난해 BNK금융을 떠났다.

정 일시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동고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검사부장, 부산은행 상무, BNK금융지주 상무, 전무 등을 거쳤다. 특히 지난해 김지완 전 회장 사임 이후 지주사의 일시대표직을 맡고 있다.

세 후보 모두 50대에 동아대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경남은행 CEO 1차 후보군은 최홍영 현(現) 행장, 심종철 부행장, 예경탁 부행장보 등 경남은행 내부 출신 3명으로 압축됐다. 1차 후보군이 내부 출신으로 꾸려진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최 행장은 1962년생으로 울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은행 여신관리부장, 검사부장,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여신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4월 행장에 올랐다.   

심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경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은행 서울지점장, 마산자유무역지점장, 상무, 리스크관리본부장(부행장보)을 차례로 지냈다. 현재 경남은행에서 투자금융지원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예 부행장보는 1966년생으로 후보군 중 가장 젊다.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남은행 인사부장, 카드사업부장, 동부산영업본부장(상무) 등으로 활약했다. 

BNK캐피탈 CEO 1차 후보군은 강문성 BNK금융지주 전무,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등 3인이 경합 중이다. 

강 전무는 1963년생으로 동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해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영도지점장 등을 거쳤다. 현재 지주에서 그룹감사부문 전무로 활약 중이다. 

김 대표는 1962년생으로 동아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임원부속실장, 여신영업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명 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대 행정학과 출신이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맡았다. 

한편 BNK금융은 이들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평가와 외부 평판조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해 심층 면접을 거쳐 3월 중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종 선임은 다음달 17일 예정된 BNK금융 주주총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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