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의 소속팀 마요르카가 한 명이 퇴장 당한 비야레알을 제압했다. 이강인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요르카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마요르카는 승점 31(9승4무9패)이 됐다. 순위는 그대로 10위를 유지했지만 8위 비야레알, 9위 오사수나(이상 승점 31)와 승점 차 없이 골득실에서 뒤졌을 뿐이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약 80분을 뛰었다. 후반 11분 결승골이 된 로드리게스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4호 도움이었다. 

마요르카는 무리키, 카데웨어, 로드리게스, 데 갈라레타, 이강인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비야레알은 모랄레스, 피노, 트리게로스, 카푸, 추쿠에제 등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다 마요르카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무리키의 컷백 패스를 받은 카데웨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곧이어 마요르카에 호재가 생겼다. 전반 21분 비야레알의 트리게로스가 로드리게스와 감정 싸움을 벌이다 주먹을 휘둘러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마요르카는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전반 43분 비야레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에서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볼을 빼앗겨 모랄레스에게 골을 얻어맞았다.

그나마 2분 뒤 마요르카가 골을 넣으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이강인이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겨준 볼을 마페오가 잡아 문전 크로스를 했고, 로드리게스가 헤더로 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마요르카가 또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며 동점 추격을 당했다. 후반 5분 수비에서 볼을 빼앗긴 것이 추쿠에제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비야레알이 쫓아오자 마요르카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볼을 로드리게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3-2로 앞서갔다. 이강인의 시즌 4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마요르카는 후반 18분 라이요의 패스를 받은 무리키가 추가골을 터뜨려 2골 차로 벌리면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이강인은 몇 차례 슛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14분 헤더슛은 위로 떴고, 21분 때린 오른발 슛은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후반 27분에는 하프라인부터 폭풍 드리블 질주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찬스를 엮었지만 왼발슛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마요르카는 선수교체를 해가며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이강인은 후반 35분까지만 뛰고 교체돼 물러났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고 경기는 마요르카의 4-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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