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강남구의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를 신(新) 국제문화복합지구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코원에너지 부지 4만 9109㎡, 세텍(SETEC) 4만 444㎡, 동부도로사업소 5만 253㎡ 등 약 14만㎡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 부지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며, 결과는 오는 2024년 2월에 나온다.

용역은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 부지를 통합 개발해 활용하는 방안을 담는데, 역세권에 입지한 대규모 부지의 성장 방안과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적정 도입 용도, 지역기반시설 등이 포함된다.

   
▲ 기본구상(안) 예시도/사진=서울시 제공


또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발표한 '도시계획혁신 방안'의 복합용도구역을 적용을 검토해 전시·문화·업무·주거 등이 복합된 국제명소로 개발하고,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특성을 살려 시민들을 위한 수변친화적인 생활 공간을 조성한다.

복합용도구역은 용도지역 변경 없이 건축물의 용도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전면 재개발보다는 점진적·융합적 방식이 필요한 곳에 지정한다.

코원에너지 부지 개발도 이번 계획에 따라 속도를 낼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한다.

코원에너지 부지는 지난 1975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액화석유가스(LPG)를 제조해 강남구 일대에 공급했지만, 관련 법 변경 등으로 1987년 가동이 중단됐고 1997년 시설이 폐기됐다.

이후 도시계획 변경의 당위성, 시 상위계획과 개발정책 방향에 맞는 개발구상(안) 마련 필요 등의 이유로 개발에 진척이 없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부지의 통합개발구상(안)을 마련하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한 서울의 신 국제문화복합지구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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