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난수생성·암호통신 기능 통합…'PUF 기술 적용' 초경량·저전력 칩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텔레콤(SKT)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차세대 보안칩을 선보인다.
SKT는 SK스퀘어의 자회사 IDQ와 국내 보안 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결합한 초경량·저전력 칩으로,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물리적 복제방지(PUF) 기술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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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암호원칩/사진=SK텔레콤 제공 |
SKT는 이 칩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제품과 장치의 보안성을 높이고, 국방·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칩은 현재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보안시장은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 발생 및 챗GPT 확산 등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6조71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4.8%·3.8% 성장하는 등 2030년 24조5793억 원 안팎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SKT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지능형 홈 네트워크 설비의 설치 및 기술기준 '개정안에 따라 월 패드 보안사업에 원칩을 적용, 해킹 방어 및 데이터 보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민용 SKT CDO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보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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