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서 북 핵 대응책으로 ‘핵 무장론’ 거론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북한의 무력도발에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거짓말로 지난 5년 내내 펼친 평화쇼가 파탄 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5년 내내 종전선언하자고 외친 문 정권의 거짓과 위선이 완전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은 “북한이 지난 토요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며 “한미훈련이 3월에도 계속되는 만큼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무력 도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미국 랜드연구소와 아산재단 최신 분석 따르면 북한 핵무기 한 발이 서울과 부산에 떨어지면 45~63만명이 사상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북 핵 위협을 억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되면 될수록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우리 선택은 분명하다”면서 북한이 핵 위협을 지속할 경우 자체 핵 무장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경고했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야당 대표에게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놔라”면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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