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고위원회의 "정부, 강경 대응 고집에 민생경제 수렁 빠질 수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여당이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에 '핵 무장론'을 언급한 것을 두고 "말 폭탄은 누구나 던질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건 평화"라고 정부와 집권 여당의 대응책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 그리고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무력도발을 비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공언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우리 정부의 대응 능력과 태도"라며 비난의 화살을 정부여당으로 돌렸다. 민생 위기 속 남북 대립 격화는 경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지금처럼 정부가 강경 대응만을 계속 고집한다면 최악인 민생경제가 더 심각한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면서 "평화가 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마치 동네 아이들 시비 걸 듯 정쟁만 일으키고 있다"며 "이제라도 정신 차려 국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민생을 챙기는데 나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16일 용산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축하연이 개최된 것에 대해서도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기미가요가 사상 처음으로 연주됐다고 한다"며 "윤 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를 상징하는 치욕적 장면"이라면서 "주권국가로서 최소한의 체통을 지키도록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