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의 네이버뉴스캐스트 의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이 발표한 『2010년 연간 온라인 뉴스 서비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인터넷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1위부터 100위까지 사이트 중 뉴스/미디어 관련 사이트가 36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위 100위 사이트 내 뉴스/미디어 사이트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급증했는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3개에서 19개 사이를 기록하다가 2009년과 2010년에는 36개로 2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대해 랭키닷컴 문지은 팀장은 “뉴스캐스트 시행 이전에도 아웃링크 방식으로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로 연결되는 구조였지만, 뉴스캐스트로 인해 네이버의 뉴스 편집권이 사라지고 더 많은 언론사의 노출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전체적인 트래픽 상승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으로 언론사 사이트가 겪게 된 변화 중 가장 달라진 점은 네이버를 통한 유입 트래픽의 증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월에 뉴스캐스트에 참여한 ‘뉴시스’의 경우 페이지뷰를 기준으로 한 네이버 유입 비중이 2008년 1.9%에서 2010년 33.6%로 급증했고, ‘한국i닷컴’의 경우 2008년 0.5%에서 2010년 29.6%로 무려 60배에 가까운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뉴스/미디어 분야에서 트래픽 규모가 가장 큰 종합일간지와 경제신문 상위 3개 사이트의 2008년 12월 방문자수와 2010년 12월 방문자수를 비교한 결과, 종합일간지 사이트는 평균 179% 상승한 데 반해, 경제신문 사이트는 2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체에 따라 뉴스캐스트 참여에 따른 트래픽 성장률에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