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정부기관 및 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KGC인삼공사는 허철호 대표가 글로벌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허 대표는 총 9박 10일 일정으로 길림, 상해, 심천을 방문해 중국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또 정부기관 및 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지난 2월 16~17일,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왼쪽)와 중국 길림성장 '한쥔'(오른쪽)이 인홍삼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을 위한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우선 지난 16일과 17일에는 길림성 당부서기이자 길림성장인 ‘한쥔’을 비롯하여 연변자치주 위원회의 ‘후자푸’ 서기 등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인삼이 식품, 건기식,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각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길림성장 ‘한쥔’은 오는 4월 중 한국방문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홍삼의 보건식품 비안제(신고심사) 품목 지정과 홍삼의 국가표준 채택을 요청했다. 외자기업이 중약재 가공을 할 수 있도록 연변주를 국가자유무역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녹용의 식품원료 지정과 관련한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KGC인삼공사의 녹용제품인 ‘천녹’의 중국 제품화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등 연변 주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허 대표는 길림대학교를 방문해 항암과 코로나19에 작용하는 홍삼 효능에 대한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하고, 홍삼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다. 대대적인 연구결과 홍보를 통해 홍삼 효능 인식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강화하는 등이다. 

이와 함께 허 대표는 ‘화륜삼구’, ‘복성그룹’, ‘동관국약’, ‘동아아교’ 총재들과도 간담회를 가진다. 제품협업 및 신규 유통 진출 등 중국내 인삼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벌인다.

지난 9일 발표한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해외 주요국가의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확대로 2022년 연결 기준 해외 매출이 20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51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수출은 중국과 미국, 일본과 대만 등 4대 법인이 이끌었다. 중국시장은 상해 봉쇄 해제 이후 수요가 증가하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과 대형마트 내 홍삼원 매출실적 호조로 30%의 성장을 이끌었다. 대만과 일본은 신제품 출시와 현지 유통망 확장으로 매출이 23% 늘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허 대표의 중국 순방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개발을 확대하고 유력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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