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호영 "임시국회, 민주당 방탄...일하지 않는 날 많아"
김미애 "민주, 3월 임시 국회가 방탄용이 아님을 증명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요구 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이재명 대표를 위한)방탄이라는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거나 다름 없다"라고 공세를 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시국회가 2월 중에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벌써부터 3월 임시국회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챙겨보니까 지난해 8월 16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려서 이달 말까지 하면 무려 197일을 하루도 쉬지 않은 채 국회가 열려있다"라며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에 임시국회는 전적으로 민주당의 방탄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월 17일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민주당이) 말로는 민생과 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생경제와 반대되는 입법들을 주도하고 있고 또 임시국회가 열려만 있지 실질적으로 일하지 않는 날도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들도 3월 임시국회 하겠다. 그 대신에 3월 6일이나 3월 13일부터 임시국회를 하자"라며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3월 임시국회는 열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떳떳하다고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해주고 3월 임시 국회가 방탄용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독려하는 이재명 대표를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3월 임시국회는 민주당의 주장하는 3월 1일이 아니라 3월 6일이나 3월 13일에 여는 것이 옳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들어간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법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나 구금이 되지 않는다는 불체포 특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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