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이문차량기지 일대를 복합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 착수를 위해, 2월 중 입찰 공고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이문동에 걸쳐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문차량기지는 약 20만㎡에 이르는 대규모 차량기지로, 고속철도(KTX) 등 철도차량의 정비와 유치를 담당한다.
하지만 기지 내 전동차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성북구와 동대문구에 걸쳐 있어 지역을 단절하고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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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차량기지 현황/사진=서울시 제공 |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문차량기지 일대를 인근 지역에서 시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문·휘경 뉴타운 재개발, 중랑천 공원화 등과 연계해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용역의 목적은 주변 대단위 개발사업에 맞는 종합적인 개발 계획 수립,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수변복합도시 조성, 역세권 중심의 집약·복합적인 도시 공간 재정비 등이다.
단절된 지역 내 연결성을 확보하고 토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등, 가용 토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위한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동북 생활권 중심지로서 균형 발전과 자족 기능을 갖추기 위한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업무·산업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역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용도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면, 소유주인 코레일과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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