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기총회서 전경련 발전안 공개
여의도에 경제인 명예의 전당 조성 검토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하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한 발전안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2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전경련 발전안(뉴 웨이 구상)을 공개했다. 이는 미래발전위원회가 검토해 총회에 보고한 것으로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사옥 전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전경련은 국민 소통의 첫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4월 중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경련에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문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접근성 높은 여의도에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대표 단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구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인을 헌액한 명예의 전당으로 조성하고 △경제발전의 근간이 된 산업과 미래 산업지도를 그리고 있는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기획전 공간 등으로 구성한다. 온라인 홈페이지와 앱 형태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고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선도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전경련은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로 육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보고서 발간 위주의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지식네트워크의 허브로 재편하고 경제교육, 인재양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콘셉트다. 

한경연 기관명칭·성격·구성을 모두 바꿔 ‘작지만 넓고 빠르고 깊게’ 국가·경제·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한다고 미래위는 제안했다. 

G8 경제강국 도약도 발전안의 주요 축을 구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회장단 등 주요 그룹 회장들로 구성된 글로벌 이슈 협의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설립을 검토한다. 

주요 기능은 △글로벌 이슈 발생 시 경제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거나 실행하고 △협력 파트너 국가와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전경련이 운영하고 있는 경협위(경제협력위원회)를 최적의 멤버로 구성해 대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등 30개 국 31개 경제협력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전경련은△회장단이 전면에 나서는 위원회 중심 분권형 책임경영과 △윤리지침을 제정하고 전경련 사무국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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