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원격으로 경로당의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서울형 에너지절감시스템'(SEMS)을 도입한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SEMS는 문 열림 감지센서 등으로 건물 내 움직임을 감지해 사람이 있는지 파악하고, 냉·난방기기와 조명을 중앙에서 자동 원격 조정해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 서울시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경로당은 대부분 관리자가 없어 최종 퇴실자가 냉·난방기기 전원이나 전등을 끄지 않고 귀가,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고, 겨울철에는 난방비를 아끼려고 보일러를 끄고 나갔다가, 다음 날 오전 경로당을 찾은 노인들이 추위에 불편을 겪는 일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SEMS로 경로당 에어컨, 조명, 보일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을 방침이다.

또 계절별로 경로당 출입 시간을 분석해 냉·난방기기 운영시간을 설정, 온도에 맞춰 기기를 미리 가동해 노인들이 더욱 쾌적하게 지내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해 구립 경로당 약 740곳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시내 전체 경로당 3740여 곳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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