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 설치된 경기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를 방문했다. 10일 미국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이후 첫 현장행보다.
박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와 정부의 방역 대응,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대책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후에는 메르스 대응 콜센터에 방문해 신고 현황을 들었다.
현장 방문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메르스 사태 조기종식과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행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메르스 대응의 최일선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메르스 사태를 조기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방문 전격 연기로 내주 일정이 비어있는 만큼 메르스 대응을 위한 여러 형태의 현장 방문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메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중앙 정부와 지자체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체제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방문 연기로 내주 일정이 비어있는 만큼 메르스 대응을 위한 여러 형태의 현장 방문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