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금년 중 축사 현대화와 악취 저감 사업에 모두 415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는 23일 시·군 축산과장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축산시책 추진계획을 결정했다.

축사 시설 현대화 사업에는 157억원을 들여, 대상에 선정되면 축사 건축에 필요한 자금은 물론, 가축 사육에 필요한 발육기, 전기시설, 환기 시설 등 설치 비용도 지급한다.

주민과 축산 농가 간 갈등의 주 원인인 축산 악취 저감 사업에는 258억원을 투자, 3개 시·군 39개 지역을 대상으로 축산 악취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우선 73억원으로 퇴비장, 정화시설 같은 가축 분뇨처리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바이오커튼, 액비순환시스템 같은 악취 저감 시설과 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료 가격 폭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 불안 해소와 안정적 축산물 생산·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휴경 논 활용 사료작물 재배 지원, 사료 제조시설 점검, 생활 밀착형 말 체험 활동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축산진흥센터 내에 낙농자원팀을 신설, 고급 유제품 생산에 적합한 품종 보급을 위해 우수 씨수소 선발, 고능력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전국 축산업 생산액은 24조 5000억원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 59조 2000억 원의 41.5%를 차지하는 등, 축산업은 중요한 식량 산업"이라며 "농가의 안정적 경영을 유도하고 지역과 융화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