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하나카드, 각각 NH투자증권·이디야와 맞손
현대카드,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 PLCC 출시 계획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업계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대형마트, 모빌리티, 온라인쇼핑, 게임, 배달앱, 호텔, 증권사, 커피전문점 등 업종을 불문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PLCC는 기업이 주도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기업의 이름을 겉면에 내세워 출시하는 만큼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당 기업의 충성고객을 자사 주요고객으로 만들 수 있어 PLCC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사진=롯데카드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NH투자증권과 PLCC인 ‘나무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1%를, 라이프 가맹점에서는 최대 50%를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 계좌’로 캐시백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캐시백 금액은 나무증권에서 국내외 주식, 소수점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지난달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를 한도 없이 특별 캐시백 해준다. 40만원 미만인 경우에도 0.7%를 기본 캐시백 해준다.

또 지난달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일 때 나무 멤버십 이용료를 캐시백(월 최대 2900원) 받을 수 있다. 나무 멤버십은 나무증권이 운영하는 유료 서비스로 투자 콘텐츠와 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한다. 멤버십 캐시백 혜택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제공되며 연장 시 재공지된다.

2015년 이마트와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PLCC를 선보인 이후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중 미래에셋증권 PLCC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미래에셋증권과 지난해 5월 PLCC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협약식에 참석할 정도로 힘을 실었던 사업으로 지난해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상품 설계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걸려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 코스트코, 신세계그룹, 현대기아자동차, 대한항공, GS칼텍스, 쏘카, 스타벅스,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네이버, 아멕스 등 국내외 디업 16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PLCC를 내놓았다.

현대카드 회원수는 2021년 12월 1007만명으로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0만을 넘어섰는데 이 중 320만명이 PLCC를 통해 가입했을 정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단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지난해 8월 이디야커피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이디야커피를 애용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디야커피 전용 신용카드(PLCC)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디야 하나카드’는 이디야커피에 특화된 서비스인 이디야 멤버스 무료 음료 쿠폰 서비스 이디야커피 청구 할인 혜택을 담고 있다.

우선 ‘이디야 하나카드’ 발급 후 12개월간 매월 5000원 상당의 이디야 멤버스 무료 음료 쿠폰을 1매씩 제공한다. 카드 발급월을 기준으로 1년간 실적과 관계없이 무료 음료 쿠폰을 받아볼 수 있으며, 그 이후부터는 전년도 실적 조건인 원큐페이로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 120만원 이상 이용 시 무료 음료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은 원큐페이 쿠폰함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디야 멤버스에 쿠폰 등록 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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