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담긴 혁신 기술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한 기업인들도 "대한민국 영업사원 원팀으로서 UAE 국부펀드 300억 불이 대한민국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나타나 '제2의 중동붐'을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에게 "민관 합동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순방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수주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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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월 15일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특히 윤 대통령은 "(제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들에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차출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직간접 수출을 합쳐 우리 수출의 약 40%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차지한다"며 그 중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UAE 순방의 결실인 수출, 투자유치 등 중소기업 분야의 성과창출 주요 사례를 점검하고 기업인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에 대해 청취했다.
그러면서 "300억 불 규모의 국부펀드 투자는 UAE 측이 대한민국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결정한 만큼,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 발굴로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겠다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해 개최되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순방 경제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월 UAE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젊은 과학기술 리더들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바라카 원전 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이날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과의 대화를 연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UAE 순방 이후 수출계약 등을 체결한 주요 중소벤처기업 제품이 시연된 부스를 관람하고 전시된 제품별 특성 및 작동방식, 성장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및 성공 요인에 관한 대화를 격의없이 나누었다.
오찬을 겸하여 이루어진 이날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기업인, 정부, 유관기관 참석자들은 순방을 계기로 UAE 측과 수출계약 체결, 투자유치, 현지진출 등에 성공한 중소벤처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UAE 진출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 건의사항,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