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진석 "이재명, 4년 전 조국과 어찌 그리 흡사한가"
주호영 "민주당, 대한민국 법질서 거부하는 건 맞지 않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기 해명에만 열을 올린 조국 전 장관의 모습과 똑같이 닮았다"라며 "4년 전 조 전 장관의 모습과 어찌 그리 흡사한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 전 장관은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국회에 와서 국민 청문회를 자기가 자처해서 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하는 걸 보니 기시감이 들지 않나"라며 "청문회 가서 다 설명해도 될 일을, 검찰에 가서 설명해도 될 일을 기자들을 불러 모아 자기 해명에만 열을 올린 (조국 전 장관) 모습과 똑같이 닮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가원수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까지 늘어놓으면서까지 66분 기자회견을 했다"며 "초조한 것이다. 막다른 골목에 본인이 처했다는 걸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제일 중요한 게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라며 "이 대표나 민주당의 지금까지의 행태나 발언이 기존 입장과 전혀 다르고 자신이 한 말과도 다르고, 있어선 안 될 일이란 점을 의원과 당이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법질서를 거부하는 건 맞지 않는다"라며 "이번에 똘똘 뭉쳐 체포동의안을 거부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다른 방법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걸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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