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아프리카팀 잠비아를 국내로 불러들여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이 오는 4월 잠비아와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평가전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4월 7일과 11일에 열리며, 장소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아널드 클라크컵 잉글랜드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두 경기 모두 FIFA가 정한 여자대표팀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참가할 수 있다. 여자대표팀이 잠비아와 대결하는 것은 처음이며, 아프리카 팀과 국내에서 경기를 갖는 것도 이번이 최초다.

잠비아 역시 올해 여자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팀이다. 지난해 7월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린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에 이어 3위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특히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에 승리를 거뒀던 나이지리아를 3-4위전에서 꺾을 정도로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잠비아가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모로코, 콜롬비아, 독일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따라서 잠비아는 모로코를 대비한 평가전 파트너다.

벨호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라크컵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해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3팀과 경기를 치렀다. 유럽팀들에 대한 적응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이 대회에서 3전 전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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