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4년 만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LA 카운티 일대에 겨울 폭풍에 따른 ‘블리자드’ 경보를 내리면서 25일까지 LA 인근 북부와 동부 산악 지대에 최대 2.4m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LA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된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이다.

LA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간 샌디에이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폭설과 강풍이 예상되는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폐쇄했고, 기상청은 자동차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캘리포니아주 중·서부 지역의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에는 눈사태 경보까지 내려졌다. 

반면 워싱턴DC의 23일 기준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1874년 이후 149년 만에 2월 최고기온 신기록이다. 

이밖에도 조지아,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남동부의 50개 이상 지역도 2월 최고 기온 기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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