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자녀의 학교 폭력 문제로 논란이 된 정순신 변호사가 임기 시작 하루를 앞두고 국가수사본부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 자녀의 학교 폭력 문제로 논란이 된 정순신 변호사가 임기 시작 하루를 앞두고 국가수사본부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변호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수본부장으로 임명됐지만,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지속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전학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2017년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정 변호사의 아들은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달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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