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미국이 일본 및 네덜란드와 협력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와 소재 확보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복수의 반도체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일본-네덜란드의 수출 통제에 대한 합의에 앞서 관련 장비 비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 미국이 일본 및 네덜란드와 협력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와 소재 확보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지난 1월 말 워싱턴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네덜란드, 일본 측과 협상을 진행해 자국이 지난해 10월 발효한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한다는 동의를 받아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뜻을 같이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올해 반도체 장비 및 소재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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