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기린표 성냥이 아직까지 살아있다.

12일 방송되는 VJ특공대에서 67년째 영업중인 김해의 성냥공장을 찾는다.

대부분의 성냥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67년째 기린표 성냥공장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커피 전문전에 납품하는 광고용 성냥을 생산하며 그 명맥을 유지해가고 있다.

부친의 대를 이어 37년째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창순 사장은 “300명이 넘던 직원이 이제는 4명밖에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공장을 지켜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케이크 성냥만을 전문으로 생산한다는 충남 아산의 한 성냥공장도 등장한다. 성냥이 사양화되면서 대표 상품이던 팔각 성냥은 생산을 멈추고, 현재는 케이크 성냥만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고.

라이터에 밀린 성냥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친 사람들도 있다. 성냥갑을 디자인하는 신소현 씨와 기획ㆍ홍보 담당인 전민성 씨. 사라져가는 성냥을 지키고 싶어서 성냥갑을 새롭게 디자인해 판매하게 됐다.

한편 추억이 아닌 진짜 성냥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KBS2 VJ특공대는 12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