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대 추가 투입…버스당 70석 규모 기존보다 최대 30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수도권지역 광역버스 22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광역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층 전기버스는 대당 여객 수송량이 기존 버스 대비 60% 이상 확대돼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특히 대당 승객 좌석 수가 70석으로, 기존 일반 광역버스 40~45석보다 최대 30석 많다.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수도권지역 광역버스 22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광역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공공버스 노선에 도입되는 '2층 전기버스'/사진=경기도 제공


앞서 정부는 '2층 전기버스 보급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층버스 60대를 도입·운행 중이며, 올해 40대를 추가 도입해 1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층 전기버스 증설 노선 22곳과 관련해 국토부는 "입석 승객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노선이나 입석 중단에 따른 정류소 무정차 통과로 출퇴근 불편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석 승객이 많은 고양시 1000번 노선(대화~숭례문)에 5대가 투입되고, 입석 중단으로 무정차 통과가 빈번한 수원시 7800번(호매실~사당) 및 7780번(수원여대~사당)에 각 4대씩 투입돼 좌석 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화성시 M4403번(동탄1~강남역) 및 M4108번(동탄1~서울역), 용인시5500-2번(광교~서울역), 오산시 5300번(갈곶~강남) 및 1311번(세교~강남), 안산시 3102번(상록구~강남) 등 주요 혼잡 노선에도 각 2대씩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기버스가 휠체어도 탑승 가능한 저상버스 형태로 개발돼 기존에 탑승이 어려웠던 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기버스인 만큼, 소음과 진동이 없고, 전방 충돌 방지(FCA)및 차선이탈 방지(LDW) 등 각종 안전장치가 설치돼 승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질소산화물 등 유해 물질 배출 또한 전혀 없어, 일반 광역버스 1대를 2층 전기버스로 전환할 경우 연간 40억원의 사회적 편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연간 2층 전기버스 보급 예산을 120억원(20대)에서 올해 240억원(40대)으로 2배 확대했으며, 내년에는 예산 규모를 더욱 확대해 연간 도입 대수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속주행하는 광역버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하여 충돌회피 등 각종 첨단 안전장비가 장착된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확대하고, 일반 광역버스 또한 지속 확대하겠다"며 "작년 6월 이후 출퇴근 운행을 400회 이상 확대해 2만여 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했으며, 무정차 통과로 여전히 불편이 큰 노선에 3월까지 6000여 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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