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계속된 악재로 스프링캠프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악천후로 미국에서 귀국 일정이 늦어진 데 이어 부상으로 캠프에서 이탈하는 선수까지 생겼다.

KIA 구단은 26일 내야수 박찬호와 외야수 이창진이 부상으로 인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 부상으로 KIA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는 박찬호(왼쪽),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이창진은 지난 20일 WBC대표팀과 연습경기 도중 다이빙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박찬호는 캠프에서 훈련해오던 중 역시 오른쪽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왔다. 둘은 27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KIA 선수단은 우여곡절 끝에 26일 오후 귀국한다. 

KIA 선수단은 25일 LA를 거쳐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 악화로 LA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근 공항에 우회 착륙했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다가 26일 오전에야 비행기에 탑승했다.

KIA 선수단은 2차 스프링캠프를 위해 27, 28일 이틀에 걸쳐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코칭스태프와 투수조, 일부 야수들은 27일 출발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28일 오전에 출국할 예정이다. 박찬호와 이창진이 빠지는 대신 애리조나 캠프에서 제외됐던 고종욱, 이우성, 최정용, 장현식이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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