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제주항공이 최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한 가운데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한 해 동안 국제선 추가 수하물 구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 해 동안 16만39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
|
|
▲ 제주항공이 최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한 가운데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
이 중 현장 구매는 9만8158건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 노선이 1만6094건으로 1위, 필리핀 노선이 5443건으로 2위, 대양주 노선이 327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은 추가 수하물 구매가 늘어난 이유로 ‘엔저 현상에 따른 쇼핑족 증가’를 꼽았다.
특히 일본 현지 공항 지점을 통한 추가 수하물 구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6218건으로 11월 5149건 대비 21%, 10월 2629건 대비 137%가량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이처럼 추가 수하물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부가 서비스인 ‘사전 수하물 구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웹에서 구매 가능하며 항공 운임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수하물을 포함해 최대 40kg까지(대양주 노선은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제주항공의 사전 수하물 제도를 이용하면 최대 15만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전 수하물 제도를 이용하면 걱정없이 알뜰 해외 쇼핑을 즐길 수 있다”며 “지난해 사전 수하물 구매 건수는 6만9449건으로 특히 일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10월에는 전월대비 66% 증가하며 부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5대 백화점의 지난해 11월 면세 매출액이 2019년 같은 기간 50~90% 수준을 회복했고, 미쓰코시 이세탄 백화점의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순까지 면세 매출액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