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륙 필리핀과 대만의 잇따른 강진으로 다시 지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4시 타이둥현 동남쪽 45㎞ 해저 16㎞ 지점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민들은 한때 대피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21일 오전 0시49분에는 규모 4.0의 지진이 또 발생해 불안을 주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의 지난 1999년 강진 때는 2,400명이 사망하고 1만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해 대만 내 공포는 더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진의 규모는 7.6이었다.
또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일 필리핀의 앞바다에서도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까지 진동이 감지됐다고한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지진은 가장 큰 섬인 루손 섬의 라오아그에서 북동쪽 117㎞ 해저 50㎞ 지점에서 일어났으며 이 지진의 여파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도 그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있은 직후여서 시민들의 공포는 엄청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