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두 달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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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제공 |
27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최된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공사비는 3889억 원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일대에 위치한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1998년에 지어져 올해로 준공된 지 25년이 지났으며, 부산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리모델링 단지다. 해당 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000가구에서 1104가구로 리모델링되며, 신축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해당 단지에 최초, 첫 번째라는 뜻을 지닌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 단지명을 제안했다. 부산의 첫 리모델링 단지인 만큼 커튼월룩과 포스맥 강판이 적용된 외벽디자인과 문주 디자인 등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382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3746억 원 규모의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한 데 이어 신당8구역 재개발 사업(3746억 원)을 수주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부문에서는 7492억 원을 수주했다. 방배신동아 단지에는 지난해 론칭한 신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평촌 초원 세경아파트(2446억 원)과 이번 해운대 상록아파트(3889억 원) 등 6335억 원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서울 강남, 송파권과 1기 신도시인 평촌, 부천 중동 등에서도 연이은 리모델링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건설은 2021년 4조 213억 원, 지난해 4조 5892억 원을 수주하면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우수 입지의 정비사업 수주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 만큼 올해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상호 대체재 관계로 아파트의 노후화, 경제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노후 단지의 개별 특성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동시에 활성화되는 시스템이 작동되면 주택공급과 집값 안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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