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17억3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수입 결제 대금을 지급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9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대비 17억3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증가하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 잔액이 기업의 수입 결제 대금 지급 및 해외 직접투자 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전월 말보다 30억4천만달러 감소한 92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각각 4억달러, 12억달러 증가한 반면 위안화 예금은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942억8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18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149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9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 잔액은 984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전월 보다 15억5000만달러 줄었다.  외은 지점 잔액은 108억달러로 전월대비 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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