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소규모 주택정비 지역인 '모아타운' 사업 대상지 신청을 수시 공모 방식으로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공모'를 공고하고, 오는 2025년 6월까지 수시로 신청을 접수한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그동안 모아타운 신청은 특정 기간에만 받았지만, 앞으로는 각 자치구가 신청 요건을 갖춰 접수하면, 수시로 개최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심사해 선정 여부를 통보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2025년까지 대상지를 35곳 이상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 중 전체 면적이 3만∼10만㎡ 미만이면서 노후도가 50% 이상이면, 모아타운 공모에 참여할 수 있지만, 재개발이 이미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인 지역은 제외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해당 자치구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의 주민공람·통합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모아타운으로 지정한다.

서울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공모 선정 발표일 다음 날을 기준으로 고시 가능한 날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지난해 첫 공모 이후 저층 주거지 주민들의 큰 관심으로, 현재까지 65곳이 대상지로 지정됐다"며 "열악한 주거환경, 기반시설 부족 등 저층 주거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