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은행의 수신금리가 0.39%포인트 하락할 때 대출금리는 0.10%포인트 하락하면서 예대(대출-예금)금리차는 지난달(1.34%)보다 1.63%로 0.29%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3.83%로 전월(4.22%)보다 0.39%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평균금리는 연 5.46%로 전월(5.56%)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63%포인트로 전월(1.34%)보다 0.29%포인트 커졌다. 한국은행은 "예금에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물 비중이 커진 반면 대출에서는 단기물 비중이 축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1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47.2%로 한 달 전보다 4.0%포인트 늘었다. 2020년 1월(50.2%) 이후 최대 기록이다. 고정금리인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난 데다 고정금리의 지표인 5년물 은행채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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