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KT와 인텔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3'에서 Wi-Fi 7 성능 안정화 및 사용자 경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서 연구 중인 802.11be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규격으로, 기존 Wi-Fi 6·6E 보다 2.4배 향상된 최대 11.5G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8K 이상의 고품질 동영상 △대용량 P2P 서비스 원격 회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서비스 인프라 등으로 활용 가능하고, 여러 주파수를 한꺼번에 병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Fi 7을 적용할 공유기 'GiGA WiFi Premium 7'과 인텔의 솔루션을 탑재할 플랫폼 기반 노트북도 전시했으며, AP를 시장에 조기 공급하는 등 인터넷 생태계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우수한 와이파이 개발·운용 경험을 공유, Wi-Fi 7을 위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