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 정치는 통합정치 이길 수 없어…민주당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3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회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재석 297명 중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발생한 부분을 두고 내홍이 일었다.

이 대표는 “저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저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명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중에 나와있는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며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며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로, 억압이 아닌 긍정의 힘으로 더 많은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잘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검사 독재정권이 벌이는 무도한 수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더 많이 알려달라”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 독재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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