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2시간 50여분 만에 완진…40대 용의자 긴급체포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인천 동구 소재 현대시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50개가 넘는 점포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방화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 점포들 곳곳이 화재로 검게 타거나 그을려 있다. 2023.3.5./사진=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가 인천소방본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8분께 현대시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해 시장 내 점포 212곳 중 55곳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0시 5분께 인접 소방서 5~6곳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2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6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후 오전 1시 31분께 큰 불길을 잡고 25분 뒤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낮췄다. 화재 발생 2시간 50여분 만인 오전 2시 23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는 방화로 확인됐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용의자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현대시장 내 가게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대시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날 오전 A씨를 검거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