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사업 완료…하루 3만5000톤 정수된 물 생산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에서 ‘렘바임부 정수장 1단계 건설공사’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 및 레지데소, 주콩고민주공화국 등 관계자들이 '렘바임부 정수장 1단계 건설공사'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 4일 DR콩고 수도 킨샤사 남동부 렘바임부 킴반세케 지역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안남규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과 발주처인 레지데소(DR콩고 상수도공사) 무톰보 사장,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 대한민국대사, 이상범 농어촌공사 감리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7월 해당 사업을 착공했으며 지난해 8월 통수식을 갖고 정수된 물을 생산 및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약 반 년 만에 정수장 이외 배수지 등 부대시설을 건설해 종합 시운전과 발주처 운영인력에 대한 교육 및 운영지원까지 최종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에 투입된 비용은 전액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마련됐다. 이는 EDCF로 진행된 시행된 첫 사업이다.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진행될 2·3단계 사업에 대한 입찰참여 등도 준비하고 있다.

렘바임부 정수장은 이번 1단계 사업 준공으로 하루 3만5000톤의 정수된 물을 생산해 29㎞에 이르는 송·배수관을 통해 약 40만명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2·3단계 사업에서는 정수장 물 처리 용량, 배수지 저장 용량 및 송·배수관 시설 등을 확대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약 20만톤의 정수된 물을 생산해 약 100만명 이상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무톰보 레지데소 사장은 “최근 인구 급증 등으로 인한 심각한 물 부족 상황에서 렘바임부 정수장 1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해준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남은 2·3단계 사업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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