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대파하고 유로파리그 8강에 다가섰다.

맨유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베티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최고 난적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종합 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맨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오는 17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이날 부트 베호르스트,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프레드, 카세미루,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구 달롯, 다비드 데 헤아(GK)를 선발 출전시켜 베티스 공략에 나섰다.

베티스는 아요세 페레스, 후안미, 호아킨, 루이스 엔리케, 귀도 로드리게스 등으로 맞섰다.

맨유가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기선제압을 했다.

이후에도 맨유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갔다. 베호르스트가 연이어 찾아온 슛 기회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하더니 베티스에 일격을 당했다. 베티스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후안미의 패스를 받은 페레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페레스는 전반 43분에도 데 헤아 골키퍼의 패스 미스로 좋은 기회를 얻었으나 슛이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1-1로 후반을 맞자 맨유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골 사냥을 했다. 후반 6분 안토니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감아찬 볼이 반대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쇼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헤더골로 마무리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골 뒤진 베티스는 잇따라 교체 카드를 빼들며 반격을 노렸으나 공격과 수비 모두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맨유 역시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다. 후반 37분 베호르스트의 쐐기골이 더해지며 맨유는 안방에서 기본 좋은 세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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