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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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김상문 기자 |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50포인트(-1.01%) 내린 2394.59로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 20일(2395.26) 이후 최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9.27포인트(-1.21%) 내린 2389.82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4억원, 23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홀로 51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전엔 역부족이었다.
간밤 미국 증시는 SVB 파이낸셜 그룹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60% 이상 폭락하고 실버게이트 캐피털도 은행 자회사를 청산한다는 소식에 42%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예정된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 역시 경계심리 강화에 영향을 줬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1324.2원에 거래를 끝냈다. 환율은 장중 헌때 1329.0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 떨어지며 6만원을 하회했고 SK하이닉스(-2.69%), LG화학(-0.42%), 현대차(-0.74%), NAVER(-1.09%) 등도 떨어졌다. 단,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삼성SDI(0.6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4%), 종이·목재(-2.37%), 통신업(-2.02%), 기계(-1.88%)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 업종이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0.62포인트(-2.55%) 내린 788.60으로 마감해 다시 800선이 붕괴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7조7284억원, 10조3615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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