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줄기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코아스템이 지난 11~12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공모밴드의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아스템의 총 공모 금액은 400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967개 기관이 참여해 86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아스템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 공모밴드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며 "줄기세포치료제 프로세스에 적합한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코아스템의 기술력과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아스템은 이번 공모 금액을 연구개발(R&D) 및 독자적인 신약 개발 등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003년에 설립된 코아스템은 세계에서 5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주력제품인 루게릭병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의약품 품목허가 및 시판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루게릭병 외에도 난치성 질환인 루푸스, 무산소성 뇌손상, 다계통위축증, 골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코아스템의 일반인 대상 청약은 오는 17일~18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는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