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부상 복귀전에서 교체 출전하자마자 리그 1호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동점골에도 울버햄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아쉽게 졌다.

울버햄튼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27로 13위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승점 44가 돼 리버풀(승점 42)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뉴캐슬은 4위 토트넘(승점 48)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 황희찬(왼쪽)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허벅지 부상 이후 36일 만에 출전했다. 지난 2월 5일 리버풀과 22라운드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치료와 재활에 힘써오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동점골이 된 리그 1호골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뉴캐슬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올린 크로스를 이삭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주고 계속 끌려가자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다마를 네투로 교체했고, 후반 23분에는 황희찬과 마테우스, 아잇 누리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했다.

황희찬 투입이 효과를 봤다.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2분만인 후반 25분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치고 들어갔다. 문전에서 혼전 양상을 만든 황희찬은 뉴캐슬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흐른 볼을 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1월 8일 FA컵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기는 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처음 골 맛을 봤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동점골에도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했다. 후반 34분 뉴캐슬의 알미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