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순항미사일 첫 공개…8자 기동으로 기만전술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을 실시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평가된다. 

우리 군 당국은 하루가 지난 1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13일 잠수함 '8.24 영웅함'이 동해 경포만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탐지가 어려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신형 전술유도무기’ 6발을 쏜 지 사흘 만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설(건군절) 75주년을 맞아 7일 군 장령(장성) 숙소 방문 및 기념연회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2023.2.8./사진=뉴스1

통신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핵억제력의 또 다른 중요 구성 부분인 잠수함부대들의 수중대지상 공격작전태세를 검열 판정했다"며 훈련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동해에 설정된 1500㎞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7575s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통신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도들을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됐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억제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잠수함 전략순항미사일을 쏜 날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한미연습에 맞대응하는 군사훈련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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